새내기 견주 체험기 [생후1~4개월] 강아지 이갈이 시기! 가구와 신발을 지키는 5단계 훈련법
1. 이갈이 전쟁, 우리 집 이야기
안녕하세요, 4개월 된 비글 **‘코코’**의 집사 현우입니다. 귀여움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코코, 하지만 요즘 저희 집은 ‘이갈이 전쟁’ 중이에요. 입양한 지 두 달이 지났고, 점점 커가는 코코는 집안의 모든 것을 씹기 시작했습니다.
소파 다리, 가죽 구두, 책상 모서리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뭔가가 너덜너덜해지고 있죠. 처음엔 당황스럽고 화도 났지만, 지금은 조금씩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어요. 오늘은 저처럼 초보 견주분들을 위해, 이갈이 시기를 건강하게 그리고 가구도 안전하게 넘기는 팁을 나눠볼게요!
2. 문제 상황: 씹고 뜯고 맛보고... 모든 것이 표적!
처음엔 몰랐어요. 퇴근 후 현관문을 열었을 때, 새 가죽 구두가 반쯤 뜯겨 있는 걸 보기 전까지는요.
"이게 뭐지... 코코야, 너...?"
코코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었죠. 죄책감 가득한 표정에 화를 낼 수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그날 이후, 소파 다리 → 책상 모서리 → 전선 줄... 매일 하나씩 피해자가 늘어났습니다.
"이러다 우리 집 다 뜯기겠는데?" 하는 절박함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3. 전문가의 조언: 이갈이는 본능, 방향을 잡아주세요
근처 펫 케어센터의 박수의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현우님, 이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코코는 지금 생후 3~6개월 사이,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체되는 시기거든요. 이때 잇몸이 가렵고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뭔가를 물고 씹어요." - 박수의사
"그럼 그냥 놔두면 지나가나요?"
"보통 6~7개월이면 영구치가 자리 잡지만, 그때까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습관이 굳어질 수 있어요. 이 시기에 올바른 씹기 습관을 형성하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4. 해결 방법: 가구를 지키는 5단계 이갈이 훈련법
1단계: 다양한 질감의 치발기 제공하기
고무, 천, 로프, 젤 타입 등 다양한 질감의 장난감을 준비하세요. 특히 냉장 보관한 치발기는 잇몸 진정 효과가 뛰어나요.
"코코는 냉장고에 넣어둔 젤 치발기를 특히 좋아했어요. 물고 늘어지며 한동안 혼자 놀더라고요!"
2단계: 환경 안전화 (Coco-proof!)
강아지가 씹을 수 있는 건 전부 제거!
- 신발은 신발장 안으로
- 전선은 케이블 정리함
- 귀중품은 높은 곳
"저희 집은 아예 "Coco Zone"을 만들어 안전 구역을 정해놨어요."
3단계: 바른 행동 유도
- 코코가 물면 "안돼!" 라고 단호하게 말한 뒤
- 바로 치발기를 주며 교체
- 치발기를 물었을 땐 "잘했어~!" 하고 간식 or 칭찬
"반복하니 코코는 "무는 건 치발기!" 라는 인식을 점점 갖게 됐어요."
4단계: 에너지 분출시키기
이갈이 행동은 에너지가 남아서 발생하기도 해요.
- 산책 시간을 늘리고
- 간단한 노즈워크나 터그놀이를 통해 에너지 소모
"코코는 산책 후엔 늘어져서 잠들어요. 가구엔 관심도 없답니다!"
5단계: 쓴맛 스프레이 사용
꼭 보호하고 싶은 가구에는 반려동물용 쓴맛 스프레이를 뿌려주세요.
코코는 처음 핥아보고 바로 "으엑!" 하며 도망쳤어요. 그 후론 절대 접근 안 해요.
5. 2주 후의 변화: 코코도, 집도 평화로워졌어요
훈련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나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어요.
- 코코는 이제 치발기만 씹고
- 실수할 때도 "안돼!" 한마디에 멈추고
- 가구들은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게 됐어요
"이갈이는 멈출 수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는 있어요." 박 수의사
6. 요약: 새내기 견주를 위한 이갈이 생존 팁 6가지
다양한 질감의 치발기 제공
냉장 보관된 치발기로 잇몸 진정
집안 환경 정리로 사고 예방
"안돼-대안-칭찬" 3단계 교정
충분한 산책과 놀이로 에너지 방출
쓴맛 스프레이로 가구 보호
7. 마무리
강아지 이갈이 시기, 정말 쉽지 않죠. 저 역시 매일이 전쟁이었지만, 일관성 있는 훈련과 작은 노하우들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어요. 혹시 지금 여러분도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조금만 관심과 노력,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