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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건강

새내기 견주 체험기 [생후6~10개월] 강아지 입 냄새와 치석 예방, 생후 6~10개월이 골든타임입니다

by 수아501 2025. 4. 19.

 

강아지가 양치하는 모습

새내기 견주 체험기 [생후6~10개월] 강아지 입 냄새와 치석 예방, 생후 6~10개월이 골든타임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어느 날 입 냄새가 심해지거나, 간식을 잘 씹지 못하거나, 잇몸 주변이 붉게 부어 있는 걸 보고 “혹시 치아에 문제가 생긴 걸까?”라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특히 생후 6~10개월은 강아지가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이자, 구강 건강 습관을 처음으로 형성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이기도 하죠. 몽이를 처음 데려왔을 땐 사료도 잘 먹고 건강해 보였어요. 하지만 생후 6개월이 지나면서 입 냄새가 심해지고, 간식을 먹다 뱉어내는 모습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처음엔 단순한 편식인 줄 알았는데, 몽이의 잇몸이 부어 있고, 치아 사이에 누런 이물질이 낀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설마 벌써 치석이 생긴 걸까?”

1. 왜 지금 치아 관리가 필요할까요? – 강아지 치아 발달의 골든타임

반려동물 구강 건강 전문 수의사 김윤정 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생후 6~10개월은 강아지의 유치가 영구치로 전환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치아 관리 습관이 형성되지 않으면, 1살도 되기 전에 치석과 치주염이 시작될 수 있어요. 성견이 되었을 때 마취하고 스케일링 받는 일은 대부분 이 시기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특히 푸들, 말티즈처럼 소형견은 구강 구조가 좁아 치석이 더 쉽게 쌓이는 편이기 때문에 사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2. 강아지 치아 관리,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처음부터 칫솔을 들이대면 아이가 당연히 거부하겠죠. 저는 김 수의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아주 천천히 단계를 나눠 양치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어요.

1단계: 손가락 마사지부터 시작하기

몽이에게 칫솔을 들이대기 전, 먼저 손가락에 치약 없이 감촉을 익히는 훈련을 시작했어요.

  • 하루 1회, 10초~30초간 잇몸 부드럽게 마사지
  • 불쾌한 감각을 최소화하며 입 안에 손이 들어가는 걸 자연스럽게 만듦

일주일 정도 지나니, 몽이가 손가락을 넣는 걸 덜 거부하더라고요.

2단계: 전용 칫솔 + 강아지 치약으로 단계 업

그다음부터는 강아지 전용 실리콘 칫솔을 손가락에 끼우고 닭고기 맛 치약을 소량 묻혀 사용했어요.

  • 앞니 → 송곳니 → 어금니 순서로 천천히
  • 하루 1회, 취침 전 양치
  • 양치 후엔 좋아하는 간식으로 보상!

양치를 ‘벌’이 아닌 ‘놀이’처럼 인식시키는 게 포인트였어요.

3단계: 덴탈껌과 퍼즐 장난감으로 보조하기

양치가 어려운 날엔 덴탈껌을 활용했어요. 하지만 수의사 선생님은 말씀하시길,

“덴탈껌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입니다. 양치를 대체할 수는 없고, 반드시 칫솔질과 병행해야 해요.”

또한 씹을 수 있는 퍼즐 장난감으로 입을 자주 쓰는 습관도 유지했어요.

3. 생후 6~10개월, 꼭 체크해야 할 치아 변화

이 시기엔 반드시 아래 항목을 확인하세요!

  • 유치가 정상적으로 빠지고 있는지
  • 영구치가 겹치거나 휘지 않았는지
  •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지 않는지
  • 입 냄새가 심하지 않은지
  • 음식 섭취 시 거부 반응은 없는지

문제가 의심되면 꼭 동물병원 구강 검진을 받아보세요.

전문가 팁 – 김윤정 수의사의 조언

“강아지 양치는 성견이 되어서도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가장 빠르고 자연스럽게 습관화할 수 있는 시기는 생후 6~10개월뿐이에요. 이 시기를 놓치면, 아이가 양치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고 치아 건강은 평생 나빠질 수 있습니다.”

4. 3주 실천 후 몽이의 변화

처음엔 손가락만 넣어도 물려고 하던 몽이가 지금은 입을 벌리고 기다릴 정도로 달라졌어요.

  • 양치 후에는 스스로 간식 보상 받으러 달려오고
  • 덴탈껌도 예전보다 더 좋아하게 되었고,
  • 무엇보다 입 냄새가 줄고 잇몸 색도 건강해졌습니다.

정말 꾸준함이 해답이더라고요.

5. 강아지 치아 관리 팁 7가지 요약

  1. 칫솔질은 생후 6개월부터 천천히 시작
  2. 손가락 마사지 → 칫솔 훈련 단계별로 진행
  3. 덴탈껌은 보조 수단, 절대 대체 수단 아님
  4. 영구치 교체 상태 꼭 체크하기
  5. 장난감도 너무 딱딱하면 금물 (치아 깨짐 주의)
  6. 입 냄새, 잇몸 붓기 등 초기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
  7. 무리하지 말고, 칭찬과 놀이로 접근할 것

6. 마무리하며

강아지의 치아는 평생 써야 할 ‘건강 자산’입니다. 그리고 그 관리는 지금, 생후 6~10개월인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예요.

양치 하나로 아이의 평생 치아를 지킬 수 있다면, 오늘 5분, 충분히 투자할 만하지 않을까요?

우리 강아지의 건강한 웃음을 위해, 지금 양치 훈련, 시작해보세요!